명선도

남들 다~~ 가는 명선도에서
나도 삼각대 뻣쳤습니다

쪼매난 섬에 나무 몇그루가
사진인들을 그렇게 홀리나 봅니다

여명이 밝아지고 붉은해 보일라치면
네모난 카메라들 허벌나게 바쁩니다

숨쉬기도 잊었는지 적막한 바닷가에
\”찰칵\” 거리는 기계음이 요동을 칩니다.

한숨 몰아쉬고 주변을 둘러보니
낯 익은 얼굴이 빙긋이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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